(다음 내용은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하나은행) 에서 인용 발췌했습니다.)
"집은 사는(live)곳이지 사는(buy)것이 아니다."라는 그럴듯한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상당 부분 동의도 하지만 이 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개념적 가치와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적 가치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이 아무리 사는(live)곳이라고 주장해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은 여전히 시장에 존재할 테니까요
한국사회는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유독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경우가 많다 보니 부동산 불패라는 말도 나오고 현재도 부자가 보유한 자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부동산입니다.
미국의 성공한 자산가들이 각자가 일구어낸 기업의 주식 가치로 대부분의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것을 이상적인 사례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건 사업을 통해 슈퍼리치가 된 예외적인 케이스일뿐이며 슈퍼리치가 아닌 일반적인 부유층의 부동산 자산비중은 어느나라나 높습니다.
안정성
부동산은 '자산을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기능'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집이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상승론을 믿고 집이 없는 사람들은 부동산 폭락론을 신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다 나름의 논리를 펼치지만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4만원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부동산만큼 안정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온 자산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32%로 두번째입니다. 이부분은 현대화 과정의 고도성장기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신화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NFT등 새롭게 생겨날 자산들이 앞으로 어떤 수익률을 낼수 있을지 모르고 부동산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등으로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알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익을 내지 못할 확률이 가장 낮은 자산인 건 맞는것 같습니다.
임대수익
'임대숙창출'부분이 19%로 세번째입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다른 연령층 대비 임대 수익에 대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근로소득을 확보하기 어려운 노년기에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가장 용이한 수단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거주 가치가 크기 때문에 내가 거주하지 않더라도 다른사람에게 가치를 임대할수 있다는 부분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단기변동성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점'이 5%로 네번째입니다. 부동산은 주식과 비교하면 확실히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매입후의 심리적인 안정감도 있지만 매입을 위해 공부하고 고민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에 포함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명언
부자가 물건을 아끼지 않으면 배포가 있다고 칭찬하지만, 가난한 자가 물건을 아끼지 않으면 낭비라는 이름으로 지탄받는다.
-보그나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