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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가치 비상계엄선포로 인해 러시아 수준 폭락 '주요국중 최고수준 절하'

by 부동산정보지기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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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가치 ‘전쟁통’ 러시아 수준 폭락, 고환율 물가 상승 영향 뚜렷
- 12월 원달러 환율 변동률 –5.3%, 주요 30개국 통화 중 두번째로 큰 절하율
- 한국은행 “12월 소비자물가 최대 0.1%p 상승 효과”
- 임광현 국회의원, 고환율의 실물경제 악영향 커, 시장안정화 조치 가능한 국정 정상화 시급
강조

지난해 12월 고환율로 원화 가치가 5% 넘게 하락하여 주요국 중 최고 수준으로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광현 국회의원실 제공 (월드장애인사랑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달러 환율(원달러 1530분 종가 기준, 타 환율은 Bloomberg 종가 기준)은 지난해 11월 말 1,394.7원에서 12월 말 1,472.5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은 5.3%로 계산됐다.

임광현 국회의원 / 국회의원실제공 (월드장애인사랑뉴스)

세계은행의 2023년 명목 GDP 기준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통화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을 나타냈다. 2024 11~12월 간 루블/달러 환율은 106.5루블에서 113.7루블로 올랐다. 12월 중 가치 절하율이 -6.4%에 달해 원화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기축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월간 원화 가치 절하 폭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이어 주요국 통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미국 달러 / 월드장애인사랑뉴스 DB -재배포금지

() 달러화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6개 통화 중 유럽연합(EU) 유로화는 지난 12월에 -2.1%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일본 엔화는 4.7%, 영국 파운드화 1.7%, 캐나다 달러화 2.6%, 스웨덴 크로나화 1.6%, 스위스 프랑화 2.9% 등으로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 모두 주요국 평균 변동률 수준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변동률을 보면 중국 위안화 0.8%, 인도 루피화 1.3%, 브라질 헤알화 3.3%, 멕시코 페소화 2.2%, 호주 달러화 4.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1.8%, 튀르키예 리라화 1.9%, 사우디아라비아 리얄화 0.0%, 폴란드 즈워티화 1.8%, 아르헨티나 페소화 2.0%, 태국 밧화 0.0%, 이스라엘 셰켈화 -0.2% 등으로 모두 원화보다 절하율이 낮았다.

지난해 12 3일 주간 거래를 1,402.9원으로 마친 원/달러 환율은 당일 밤 계엄 선포 직후 야간 거래 장중에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메시지가 나온 같은 달 19 1,451.9원까지 추가로 상승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불임명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된 지난달 27일 장중 1,486.7원까지 치솟았고, 30 1,472.5원으로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말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1997년 말 1,695.0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원화의 가치 절하율은 지난해 연중 수치로 보아도 매우 큰 폭이었다. /달러 환율은 2023년 말 1,288.0원에서 지난해 말 1,472.5원으로 상승했다. 한 해 동안 원화 가치가 12.5% 하락한 것이다. 이는 환율 변동성이 유독 큰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절하율 21.6%에 이어 헤알화 21.4%, 루블화 21.3%, 멕시코 페소화 18.5%, 리라화 16.5% 등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하락 폭이다.

연간 통화 가치 절하율은 유로화 6.2%를 비롯하여 엔화 10.3%, 파운드화 1.7%, 캐나다 달러화 7.9%, 크로나화 9.3%, 스위스 프랑화 7.6%, 위안화 2.6%, 루피화 2.8% , 호주 달러화 8.6%, 루피아화 4.0%, 리얄화 0.2%, 즈워티화 5.0%, 셰켈화 -0.5% 등으로 집계됐다. 태국 밧화는 지난해 주요 통화 중 유일하게 0.5% 가치가 절상됐다.

한편 우리나라 경제의 높은 수출 의존도로 인하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자극이 어어져 경기침체에 물가상승이 더해지는 경제충격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환율 변동성이 물가에 미친 영향과 관련하여 임광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모형 추정 결과를 고려하면, 11월 중순 이후의 환율 상승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0.05~0.1%p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상승이) 이후에도 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고환율 등으로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의 고환율 추세가 당장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1%p 끌어올렸으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국 불안으로 인한 환율 급등이 이미 소비자물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은 수입 물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며 그 크기는 환율 상승의 폭과 지속 기간, 경기, 물가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는 현재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전보다 높아져 있다는 점이다. 환율의 물가 전가율은 원/달러 환율이 1% 변동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한국은행은 2022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환율의 물가 전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져 2020년 제로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높아졌다 “2022 1분기 현재 0.06%p”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지난해 5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점검을 통해 팬데믹 이후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환율의 물가 전가율이 높아진 가운데 비상계엄 여파로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물가안정에도 비상등이 다시 들어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임광현 의원은 위법한 계엄령 선포에 따른 내란 정국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쟁 중인 러시아 수준으로 크게 절하되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과중해지는 상황이다 극심한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외국인 투자 이탈과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수출 감소, 외화 부채 이자 부담 증가 등의 당면한 경제충격을 해소하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국제수지 균형을 이루는 시장 안정화 조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안호정기자 (발행인)

본기사는 월드장애인사랑뉴스에서 전부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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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가치 비상계엄선포로 인해 러시아 수준 폭락 '주요국중 최고수준 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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