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연말부터 새해로 이어지는 시기에 수많은 트렌드에 주목합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수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울러 수많은 트렌드 예측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추세를 파악해 남보다 앞장설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2024년 사람들은 어떠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경기뉴스광장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한국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가 밝힌 2024년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분초사회
분초사회는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로 정리됩니다. 사람들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분 단위로 약속을 정하고, 배속 시청이 아니면 콘텐츠 소비를 꺼리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많은 콘텐츠 이용자가 영상을 1.5~1.75 배속으로 설정해 축약해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의 지난 3년간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젊은 소비자가 영화관에 가지 않는 이유와 휴가를 반의 반차까지 쪼개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이는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현실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육각형인간
육각형 인간은 모든 측면에서 약점 없는 사람을 선망하는 것으로, 외모‧학력‧자산‧직업‧집안‧성격‧특기 등이 모두 뛰어나야 인정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SNS(소셜미디어)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며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한데요. 엄마친구 딸이나 아들과 비교하던 것이 이제는 만인대 만인의 비교로 바뀌고 있습니다. 비교 요소도 공부라는 한가지가 아니라 외모‧패션‧특기‧부모 등 기준이 다양해지며 경쟁이 훨씬 더 복잡하고 치열해졌습니다.
세대별 선호 연예인으로도 육각형 인간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기성세대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대부분 고생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인 반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연예인인 아이돌은 태생부터 다릅니다. 부모님이 의사나 교수 등으로 부유한 집에서 티 없이 자라,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작사‧작곡, 외국어에도 능통해야 하는데요. 한마디로 연예인 자체가 육각형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육각형 인간과 같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것은 요즘 비교가 쉬워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20대 청년이 우울증이 가장 높은 세대로 조사된 것처럼,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담긴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호모프롬프트
호모 프롬프트란 ‘호모’와 사용자의 지시와 명령어를 뜻하는 ‘프롬프트’가 결합된 말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높이 방향으로 AI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AI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두 AI 경쟁에 참전했고, 국내 통신 3사도 AI 분야의 혁신을 올해 성장 방향으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각종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대신해 일하고 있어 노동 생산성은 향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AI로 인해 단순 반복형 일자리가 감소하고 국가 간,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 고도화에 따라 인간의 일자리가 일부 사라질 수는 있지만, AI가 사람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AI를 올바른 방향으로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인간의 역할이 함께 커진다는 것으로 의미하며, AI 고급 인재 ‘호모프롬프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가격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로 정의됩니다. 즉 똑같은 제품도 상황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최근 플랫폼 시장의 등장과 함께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격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AI로 분석하며 구매 행동을 파악한 맞춤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은 첫 번째로 시간에 따라서 조조할인과 같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숙박을 예약할 때 주말이 더 비싸고 비수기 요금이 더 싼 것이 해당됩니다.
두 번째로는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편의점은 1+1행사 또는 할인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 같은 콜라라도 편의점마다, 마트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신혼 가전 역시 지역 가전 대리점 또는 백화점 매장 모두 할인받을 수 있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세 번째는 개인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인데요. 가격에 민감한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신규고객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문자로 자주 오는 ‘~님께만 드리는 쿠폰’은 여러 가지 전략이 통한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네 번째는 쓴 만큼만 내는 옵션 버라이어티이다. 비행기에서는 좌석 앞뒤 간격이 더 넓은 공간을 더 비싸게 팔고, 수화물이 더 일찍 나오는 옵션도 있습니다. 호텔에서는 오전반차, 오후반차, 야간반차에 따른 투숙객 옵션을 선택해 저렴하게 잠깐이나마 머무를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럭셔리 호텔에서 꽤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파밍
도파민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그리고 파밍은 게임용어로서 플레이어가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농작물을 수확하듯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를 말합니다. 도파밍은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도파밍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랜덤한 상황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랜덤 도파밍’,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행동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비상식 도파밍’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며 희열을 느끼는 ‘무모한 도파밍’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으로부터 도파민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기괴한 도파밍’ 등으로 분류됩니다.
도파민을 좇아 사는 삶은 일시적으로는 행복하고 충만한 삶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추구하게 만들며, 이는 삶의 활력과 자극, 성취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일시적인 쾌락을 제공하기 때문에, 도파민을 추구하는 삶은 일시적인 쾌락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를 저하하고, 중독과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파민은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지만, 균형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파민을 유발하는 활동을 절제하거나 다양화하고, 일시적인 쾌락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본 저작물은 '경기도뉴스포털'에서 ' 2024.01.02 09:41 ' 작성하여 공공누리로 개방한 '[2024년 주목할 10대 트렌드] ① 분초사회, 호모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도파밍(이준균님 작성)'을 이용하였으며,해당 저작물은 '경기도뉴스포털, https://gnews.gg.go.kr/news'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